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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manager  작성일 2009.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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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세포진 선별검사(Cyto-screening)
 

-몽골 부인들의 세포진 선별검사(Cyto-screening)를 마치고-

                                                                      한국 CFC 이사 박노원   

세포진 선별검사 요원의 교육에 항시 마음 두고 있은 나에게 개발도상국의 자궁경부암 검진실상은 알고 싶어 하는 것이 과제 중에 하나 이였다. 늘 궁금하던 차 2006년 몽골에 있는 서울 의과학 연구소 vs Mobio 검사실에서 실시하는 몽골의사들을 위한 세미나에 참석할 기회가 있었다. 세미나가 끝나고 암쎈타, 몽골제1,2,그리고 제3병원을 방문하여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다. 1970년대 초반의 우리나라의 의료현실과 유사하였는데 특히 조직검사와 세포검사를 실시하는 병리과의 시설과 장비등 열악한 상태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1960년대 우리나라에서 시행했든 검사방법이 아직도 이용하기도 하고 최첨단 검사방법인 분자생물학적방법을 이용하기도 하니 원시와 현대가 공존하는 아이러니컬한 상태이다.


시찰 후에 나는 몽골에 와서 의료봉사를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고 서울 의과학연구소에서 나의 뜻이 받아 드려져서 1여 년 동안 대몽골 의료봉사 사업에 참여하였었다. 의대생을 비롯한 의료인들을 상대로 자궁암 조기진단 검사인 세포선별검사(Pap. screening test)를 1년여 동안 홍보와 교육에 몽골세포학회와 공동으로 참여하였다.


위와 같은 경험 때문인지 얼굴이 비슷해서 인지 몽골인 들에게 각별한 친근감이 있는 나에게

라파엘 클리닉이 몽골에서 수거한 자궁암 선별검사를 위한 323cases의 검체를 의뢰 받았다. 너무도 반갑고 기다린 것이기도 하다. 몽골도 과거 우리나라의 현실과 유사하리라는 추측으로  매우 궁금하여 가슴설래며 정성스럽고 잘 정리된 검체 꾸러미를 풀었다. 낯설고 물설은 타국에서 봉사에 힘을 다한 여럿님들의 땀방울이 느껴졌다. 


몽골의 믿을만한 자료가 없어 질병통계나  자궁경부암의 통계도 없었다. 우라나라도 지난 10여년전만해도 자궁경부 평편상피암(침윤암)이 여성암 중에 제일 많았고 적극적인 암 예방활동을 시작한 2000년 전후로 하여 점차 낮아져서 지금은 5위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지금도  상피내암을 자궁경부 침윤암에 합한다면 전과 다를 바 없다.  몽골의 보건후생부에서 발간한 소책자에서 자궁암 조기진단 실태를 눈여겨보았는데 시행한 건수만 있고 결과가 없었다. 그것도 다른 나라 의료 봉사단이 시행한 것들이다. 내가 소속된 한국CFC 병리쎈타에게 의뢰된 검체를 보물 다루듯 정성을 다하여 표본을 제작하였고 선별검사(screening)후 혹여 잘못이 있을까봐 cross checking까지 마쳤다.


2009년 5월 1일부터 5월4일까지 파파엘 클리닉에서 시행한 323건의 세포검체는  검사일 체택시기나 도말내용이 매우 우수하여 지혈후 재검이나 염증 치료 후 재검과 같은 번거로운 절차가 많이 줄고 탈락세포가 많아서 병변을 찾는 것이 비교적 쉬웠다.

그러나 도말된 세포들을 보존하고 고정하는데 충분하지 못하여 핵의 퇴행성변화가 심각하고 자세한 구조를 관찰할 수 없어 구체적 확정 진단에 제한이 있었음이 매우 아쉬웠다.

세포진 선별검사결과 계속 관찰이 요구되는 ASCUS (저 등급 비정형 평편상피세포)와 경도이형성증 환자가 1.2%(4명)이고 조직검사로서 병변을 꼭 확인하여 치료해야하는 ASC-H (고등급 비정형 평편상피세포)와 고등급 이형성증 vs 상피내암이 1.5%(5명)이며 그중 즉시 확인 치료를 요하는 자궁경부상피암 환자가 0.3%(1명)이다. 자궁암 검진을 시행한 323명중 9명 (2.8%)명이 비정상 탈락세포(이상세포소견)를 보였다


이결과가 어떤 실태인지 옛날의 우리현실과 비교하여 봄으로서 이해가 쉬워질 것 같다.

 15년 전  한양대 산부인과의 논문 (대한 산부인과 학회지 27권11호 발행 1994년)에 따르면 28124명의 검사자중 비정상 탈락세포율은 1.2%(344명)이였다.  규모는 작지만 이번 라파엘 클리닉의  몽골켐프에서 시행한 결과와 비교하면 비정상 탈락세포율이 2.8% (9/323명)로 2배에 가까운 매우 높은 결과이다. 논문의 결과는 건강검진이 아니고 병원에 문진온 환자들의 결과이고 라파엘 클리닉의 건강검진인데도 논문의 결과가 높아야 하는데 반대현상이니 15년 전 우리나라의 실태보다 매우 심각한 것이 쉽게 예측된다. 비록 검사 건수가  통계적 수치에 미치지 못하여 대표성이 없지만 추정할 자료는 될 것 같다.


이 결과에서 짧게 몽골의 의료 현실을 체감했듯이 매우 열악한 것은 사실이다, 우리는 이들을 돕기 위하여 눈앞에 보이는 의료 사항을 두고 지나칠 수 없어  현지 의료봉사를 결심하고 팀을 만들어 대원 모두가 눈물겹도록 고생하며 짧은 기간이지만 그들을 돕는다. 그렇지만 우리가 그곳을 떠나면 상황은 전과 마찬가지로 되돌려 진다. 물고기를 잡아서 주는 것보다 낚시하는 법을 가르치는 편이 상책임이 의료봉사에도 적용이 된다고 믿는다. 라파엘의 의료봉사중 외국의사들의 훈련계획은 매우 유용하고 가치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의료선진국에서 배워간 고도의 기술이 이를 뒷밭침할수 있는 경제적 여건이 갖추어 있지 못하다면 무용지물이다. 따라서 우선 커다란 경제적 뒷받침이 없이도 쉽게 의료의 질을 높힐수 있는 분야부터 우선순위를 두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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